금리 차이가 0.5%p만 나도, 주담대 잔액 3억 원 기준 1년 이자가 약 150만 원 줄어듭니다. 대출받은 지 1년이 지났다면 중도상환수수료는 대략 100만~200만 원 선이라, 대부분 1년 안에 본전을 찾고 그 뒤로는 고스란히 이득입니다. 다만 수수료율·남은 기간·새 대출 한도에 따라 답이 바뀌니, 아래 계산식에 내 숫자를 넣어보고 움직이는 게 안전합니다.
갈아타기 전에 계산해야 할 숫자는 딱 세 개
은행 앱이나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대출 갈아타기”를 누르기 전에 내 대출 계약서(또는 은행 앱의 대출 상세)에서 아래 세 가지를 먼저 찾아두세요.
- 대출 잔액: 지금 남은 원금
- 중도상환수수료율과 면제 시점: 보통 대출 실행 후 3년이 지나면 면제
- 현재 금리와 갈아탈 상품 금리: 우대금리 조건까지 포함한 실제 적용 금리
중도상환수수료, 이렇게 계산됩니다
대부분 은행은 남은 기간에 비례해 수수료가 줄어드는 방식(잔존기간 슬라이딩)을 씁니다.
2025년 1월부터 금융당국 지침으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실제 드는 비용”만 받도록 바뀌면서, 주담대 수수료율이 예전(1.2~1.4% 안팎)보다 낮아진 곳이 많습니다. 은행별 현재 요율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에서 확인하세요. (은행별 수수료율은 수시로 바뀌므로 본문 예시 0.7%는 계산용 가정치입니다)
3억 원 대출로 직접 계산해 보면
대출 잔액 3억 원, 대출받은 지 1년 경과(면제까지 2년 남음), 수수료율 0.7%로 가정한 예시입니다.
| 금리 차이 | 연 이자 절감 | 중도상환수수료 | 본전 회수 |
|---|---|---|---|
| 0.3%p | 약 90만 원 | 약 140만 원 | 약 1년 7개월 |
| 0.5%p | 약 150만 원 | 약 140만 원 | 약 11개월 |
| 1.0%p | 약 300만 원 | 약 140만 원 | 약 6개월 |
※ 이자 절감은 원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빼고 단순 계산한 값입니다. 여기에 인지세(대출금 1억 원 초과~10억 원 이하는 15만 원, 은행과 절반씩 부담)와 새 은행의 부대비용을 더해 비교하세요.
면제 시점이 몇 달 남지 않았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면제까지 3개월 남았다면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수료 없이 옮기는 편이 대개 유리합니다.
갈아탔다가 손해 보는 네 가지 경우
- 한도가 줄어드는 경우: 새 대출은 지금의 LTV·DSR 규제를 다시 적용받습니다. 기존 대출을 받은 뒤 규제가 강화됐거나 소득이 줄었다면 같은 금액을 못 빌릴 수 있습니다.
- 우대금리 조건을 못 채우는 경우: 급여이체·카드실적 같은 조건을 빼면 실제 금리가 광고 금리보다 0.3~0.5%p 높아지기 쉽습니다. (폭은 은행별로 다름, 추정치)
- 고정에서 변동으로 옮기는 경우: 당장 금리는 낮아도 기준금리가 다시 오르면 차이가 사라집니다. 남은 기간이 길수록 신중해야 합니다.
- 소득공제 요건이 깨지는 경우: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 공제를 받고 있다면, 갈아탄 뒤에도 상환기간 등 요건이 유지되는지 은행에 꼭 확인하세요.
마지막 항목은 연말정산에서 수백만 원이 걸린 문제라 놓치면 아깝습니다. 공제 한도와 요건은 집 살 때 받은 대출, 연말정산에서 최대 2천만원 돌려받는 법에 정리돼 있으니 갈아타기 전에 함께 확인해 보세요.
신청은 앱에서 한 번에
- 은행 앱 또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같은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주담대 갈아타기” 메뉴 선택
- 마이데이터로 기존 대출 불러오기, 여러 은행 금리·한도 비교
- 새 은행에 대출 신청 후 심사·서류 제출(등기부 등 일부는 자동 조회)
- 승인되면 새 은행이 기존 대출을 직접 상환하고 근저당 이전까지 처리
온라인 갈아타기 서비스는 은행 영업일 낮 시간대에만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니 평일에 진행하는 게 편합니다. (운영시간은 플랫폼별로 확인 필요)
지금 움직일 만한 사람
대출받은 지 1년 이상 지났고, 비교 결과 0.5%p 이상 낮은 금리가 나오며, 같은 한도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면 갈아탈 이유가 충분합니다. 반대로 차이가 0.3%p 미만이거나 면제 시점이 코앞이라면 기다리는 쪽이 낫습니다. 갈아타기와 함께 신용점수를 올려두면 새 은행에서 받는 금리도 더 내려가니 아래 글도 참고하세요.
※ 이 글은 2026년 10월 8일 기준 일반 정보이며, 실제 수수료·금리·한도는 금융회사 심사 결과에 따라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