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3.7% 다시 왔다, 연말 정기예금 어디에 넣을까 은행별 비교와 만기 고르는 법

2026년 10월 10일 기준, 1년짜리 정기예금은 케이뱅크 3.71%, 카카오뱅크 3.70% 수준, 농협은행 3.65%, 우리·하나은행 3.60%까지 올라왔습니다. 저축은행 평균은 3.75%(9월 23일 기준)라서 은행과의 차이가 0.1%p 안팎으로 좁혀졌고, 그래서 올해 연말 예금은 “저축은행 특판 찾아다니기”보다 1금융권 금리를 비교하고 만기를 짧게 나눠 넣는 쪽이 유리한 흐름입니다.

지난해까지는 금리가 내려가기 전에 길게 묶어두는 게 정석이었는데, 9월부터 은행들이 20일 간격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어 계산이 달라졌습니다. 아래에서 은행별 금리, 1천만 원 기준 세후 이자, 지금 만기를 어떻게 잡을지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은행별 1년 정기예금 금리, 10월 둘째 주 현황

구분 은행·상품 1년 최고금리 최근 변동
인터넷은행케이뱅크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연 3.71%9월 29일 출시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 정기예금연 3.70% 수준인상
인터넷은행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연 3.60%이자를 가입 때 먼저 지급
시중은행NH농협 NH올원e예금연 3.65%10월 8일 최대 0.35%p 인상
시중은행우리 WON플러스예금연 3.60%10월 7일 0.10%p 인상
시중은행하나의 정기예금연 3.60%10월 1일 인상, 한 달 새 +0.40%p
시중은행신한 쏠편한 정기예금 / KB Star 정기예금연 3.50%9월 말 인상
저축은행12개월 정기예금 평균연 3.75%7월 초 3.95%에서 하락

※ 금리는 2026년 10월 10일자 언론 보도(글로벌이코노믹·베타뉴스)와 저축은행중앙회 9월 23일 공시 기준이며, 우대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최고금리입니다. 은행이 수시로 바꾸므로 가입 직전 앱이나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특판이 안 보이는 이유부터 알고 가면 덜 헤맵니다

올해 추석에는 저축은행 고금리 특판이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출 규제로 돈을 빌려줄 곳이 줄자 저축은행이 예금을 더 모을 이유가 없어졌고, 대신 파킹통장이나 상시 판매 적금 금리를 조금씩 조정하는 쪽으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시중은행은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계속 올리는 중이라, 지금은 “특판”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은 일반 상품이 오히려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러니 연말에 “연 6% 특판” 같은 문구를 보면 먼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상품은 대부분 적금이고, 월 납입 한도가 10만~30만 원으로 작거나 카드 실적·자동이체 같은 우대조건을 여러 개 묶어 둔 경우가 많습니다.

적금 특판 연 6%의 실제 이자
월 30만 원씩 12개월 넣으면 원금 360만 원, 세전 이자는 약 11만 7천 원입니다. 적금은 매달 넣는 돈마다 예치 기간이 달라서 실제 수익은 같은 금리 예금의 절반 정도에 그칩니다. 1천만 원을 3.7% 예금에 넣었을 때 세전 이자(37만 원)가 더 큽니다.

1천만 원 넣으면 세후 이자가 얼마나 다를까

1년 금리 세전 이자 이자소득세 15.4% 세후 이자
연 3.50%350,000원53,900원296,100원
연 3.60%360,000원55,440원304,560원
연 3.71%371,000원57,134원313,866원
연 3.75%375,000원57,750원317,250원

3.50%와 3.71%의 차이는 1년에 약 1만 8천 원입니다. 저축은행 평균과 인터넷은행의 차이는 3천 원 남짓이라, 예금자보호 한도 안이라면 앱으로 바로 가입되는 인터넷은행이 편의성까지 따져 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액이 크면 차이도 커지니 5천만 원이라면 금리 0.2%p가 세후 약 8만 5천 원입니다.

이자는 다른 금융소득과 합쳐 1년에 2천만 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예금 규모가 큰 분은 11월에 나오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고지서가 어떤 구조인지도 함께 알아두면 내년 세금 계획을 세우기 쉽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중일 때 만기 잡는 법

금리가 계속 오를 때 1년이나 2년으로 한 번에 묶으면, 한두 달 뒤 더 높은 금리가 나와도 갈아탈 수 없습니다. 중도해지하면 약정금리의 일부만 받기 때문에 손해입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구간에는 아래 세 가지 방법을 많이 씁니다.

  1. 6개월 만기로 먼저 넣기: 내년 봄에 만기가 돌아오면 그때 금리를 보고 다시 결정합니다. 다만 6개월 금리가 1년보다 0.1~0.3%p 낮은 경우가 많아 차이를 꼭 비교하세요.
  2. 금액을 나눠 시차 두고 가입하기: 3천만 원이라면 지금 1천만 원, 11월에 1천만 원, 12월에 1천만 원처럼 나누면 금리가 더 오를 때 뒤의 돈이 그 혜택을 받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은 파킹통장에 둡니다.
  3. 여러 계좌로 쪼개 넣기: 1천만 원짜리 예금 3개로 나누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하나만 깨면 됩니다. 나머지 두 개는 약정금리를 그대로 지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인상이 곧 멈출 것으로 본다면 지금 1년 만기로 3.7%를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앞으로의 금리 방향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니, 한쪽에 전부 걸기보다 절반은 1년, 절반은 6개월처럼 섞는 방식이 마음이 편합니다.

가입 전에 확인할 네 가지

  • 최고금리의 조건: 첫 거래, 마케팅 동의, 급여이체 같은 우대조건을 빼면 기본금리가 0.3~0.5%p 낮은 상품이 있습니다.
  • 이자 지급 방식: 토스뱅크처럼 이자를 먼저 주는 상품, 케이뱅크처럼 받는 시점을 고르는 상품은 만기 일시지급보다 실제 수익률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예금자보호 한도: 1인당 금융회사별 원금과 이자 합쳐 1억 원까지 보호됩니다. 한 곳에 1억 원 넘게 넣을 계획이라면 나눠 넣으세요.
  • 세금우대 상품: 만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등은 비과세종합저축(1인 5천만 원 한도)으로 이자소득세를 아낄 수 있습니다. 2026년 기준 대상과 한도는 가입 은행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미확인).

정리하면, 지금 1년 예금은 인터넷은행 3.7%대가 가장 높고, 시중은행도 3.5~3.65%까지 따라왔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중이니 한 번에 길게 묶기보다 기간과 금액을 나눠 두고, 11월과 12월에 나오는 금리를 한 번씩 더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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